나는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

Posted by b모노리스d
2019. 4. 18. 12:13 독서/씽큐베이션 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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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



불후의 명곡인 예스터데이는 폴 매카트니가 여자 친구집에서 잠을 자고 일어난뒤 피아노 앞에 앉아 10분만에 곡을 완성했으며, J.K. 롤링은 런던으로 떠나는 기차안에서 상상한 내용을 책으로 엮어 헤리포터를 탄생했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폴 매카트니가 2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힘겹고 치열한 산고를 거친 작품이라는 사실과 롤링 자신이 5년이상 수정작업을 거처 탄생한 역작이라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다. 다만 태어날 때부터 일반사람들은 범접할 수 없는 신의 능력을 가진 사람이 "잠깐의 번뜩이는 생각으로 희대의 작품을 탄생 시킨다"고 생각한다. 태어날때 부터 가지고 있는 천재적인 능력이 없다면 우리들은 절대 불후의 명곡도 세계가 열광하는 소설도 만들 수 없는 것인가? 책의 저자 앨런 가넷은 이야기 한다.

"비범한 재능은 유전적 로또의 결과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재능체계적이고 목적이 있는 연습이 꾸준히 축적된 결과이다." 

그럼 어떻게 하는것이 목적이 있는 연습이 될 수 있을까? 저자는 "목적이 있는 연습이란 확실한 목표와 피드백 메커니즘을 가지고 사소한 기술도 반복적으로 익혀가는 특별한 형태의 연습" 이라고 말한다. 수없이 들어왔던 연습(학습)을 통해 전 세계가 열광하는 작품을 만들 수 있을까? 목적이 있는 연습을 통해 누구나 부와 명예를 가질 수 있을까? 저자는 크리에이티브 법칙를 통해 가능하다고 한다.


크리에이티브 법칙


크리에이티브 커브


"창의적 작품이 성공하려면 당대 관객들의 반향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절대 나타나지 않을 관객을 하염없이 기다리게 될 것이다." 하지만 창의적 작품이라고 해서 무조건 색다르고 남들이 하지 않은 일을 창조해야 한다는 것은 오산이다. 

사람들은 처음 경험하는 낯선 것들을 무의식적으로 경계하고 두려워한다(과격한 관심). 따라서 친숙성과 색다름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는 문제(스위트 스폿)를 해결해야 하며 이를 통해 누구나 창의적 작품(진부점)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창의적 작품이 오랜 시간 노출(후속실패)이 되다보면 색다름은 사라지고 친숙성 만 남게되어 결국 한물간 구식으로 평가된다. 

이것을 그래프 형태로 나타낸 것이 바로 크리에이티브 커브 이며 대부분의 창조적일은 크리에이티브 커브와 같은 형태로 창조 -> 발전 -> 쇠퇴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럼 어떻게 하면 크리에이티브 커브를 이용하여 상업적으로 성공을 할 수 있을까? 해답은 크리에이티브 법칙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돈이 되는 크리에이티브 법칙

저자는 돈이 되는 크리에이티브 법칙을 통해 상업적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 소비 - 모방 - 창의적 공동체 - 반복의 순환과정이 필요하며 직접적인 경험이 아니더라도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 스토리를 들으면서 꾸준한 학습을 통해 거침없는 소비를 한다면 모든 사람들이 크리에이티브 법칙을 통해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즉 거침없는 소비, 모방을 통해 기존의 성공 공식에서 필요한 만큼의 색다름을 추가하고 공동체를 통해 협력자를 찾아 데이터와 프로세스를 구축 하는 한편 반복적인 피드백으로 작품을 개선함으로써 창의적고 훌륭한 결과가 탄생하는 것이지 태어날때부터 천재적인 재능으로 아하! 순간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오른 것은 아니다. 항상 고민하고 생각하고 학습한 결과의 산물이며 꾸준한 학습과 노력으로 인고의 시간을 걸쳐 완성된 작품인 것이다. 따라서 누구나 꾸준한 노력으로 학습할 수 있는 졸꾸력만 가지고 있다면 성공의 계단에 한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

현재 내가 일 하고 있는 직종은 크리에이티브 법칙을 통해 많은 경험을 해볼 수 있는 직종이다. 인터넷 또는 메일을 통해 하루 하루 최신의 정보를 쉽게 습득할 수 있고 커뮤니티 클럽(개발자포럼)을 통해 궁금한 내용을 간단히 해결할 수 있으며 부지런하게 찾아본다면 여러 온/오프라인 강연들이 즐비하게 어서 오라고 손짓하고 있다. 하지만 지속적이고 의도된 학습이 되지 않고 단지 업무의 연장선상에서 필요에 의해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보니 다음 단계로 전혀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우선 의도적인 소비와 공통체를 통해 아하! 순간이 발현되도록 노력을 해볼 생각이다. 

개인시간에 할 수 있는일 그리고 업무시간에 할 수 있는일을 구분하여 매일 20% (업무시간의 약 2시간 , 개인시간의 약 2시간)을 지속적이고 계획적으로 소비를 통해 일정 수준 지식을 구축함과 동시에 통찰력 기른다. 

업무시간에는 (소비)출근 후 메일을 통한 신기술 동향을 살피고 새롭게 떠오르는 개발 트렌드(개발언어 , 개발Tool)의 기본학습 습득을 통해 현업에 사용할 수 있을지 분석하고 적용을 해본다. (공동체)개발자 커뮤니티를 포함 신기술에 대한 공식행사에 월 1회이상 참가하여 기술 발전 동향에 대한 추가 학습을 진행한다. 주말또는 야간 스터디 모임을 통해 미니 프로젝트를 진행해 본다.   

개인시간에는 우선 (소비)출퇴근길 독서 , 퇴근 후 운동을 통해 현재 망가져 있는 몸과 정신을 바로 잡고 업무시간과 개인시간을 철저히 분리하여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질적으로 높여 보려고 한다. 그래서 퇴근후 휴대폰은 벨소리로 전환 후 작은방에 두고 잠자기전 가져오기를 실천하고 늦더라도 그날의 업무는 모두 회사에서 처리하고 집에서는 컴퓨터를 가능한 하지 않을 생각이다.


Q&A

Q1: 인생에서 아하! 순간을 가져본 기역이 있나요? 아하! 순간을 가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Q2: 의식적인 소비의 시간을 어떻게 배분하고 활용하고 계신가요? 정말 시간이 없다면 잠을 줄여서라도 시간을 만들어야 할거 같은데 어떻게 시간을 배분하는게 최적화된 방법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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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큐베이션 추천도서

Posted by b모노리스d
2019. 4. 16. 16:41 독서/앞으로 읽어야할 도서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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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큐베이션에서 추천하는 도서목록을 개인 블로그에 정리하기 위해 가져왔다.

아래 모든 책이 나의 책장이 있을때 까지 졸꾸!!

 

10대의 뇌 / 프랜시스 젠슨, 에이미 엘리스

 12가지 인생의 법칙 / 조던 B. 피터슨 

1984 / 조지 오웰

1만 시간의 재발견 / 안데르스 에릭슨 

7년의 밤 / 정유정 

가난한 집 맏아들 / 유진수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리사 펠드먼 배럿

개미 / 베르나르 베르베르

거의 모든 것의 역사 / 빌 브라이슨

거짓말하는 착한 사람들 / 댄 애리얼리

걷는 사람 하정우 / 하정우

결핍의 경제학 / 센딜 멀레이너선, 엘다 샤퍼

경애의 마음 / 김금희

고도를 기다리며 / 사뮈엘 베케트

골든아워 / 이국종

구글의 아침은 자유가 시작된다 / 라즐로 복

국가는 내 돈을 어떻게 쓰는가 / 김태일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 대런 애쓰모글루

국가란 무엇인가 / 유시민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박완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애거서 크리스티

그리스인 조르바 / 니코스 카잔자키스

그릿 / 앤절라 더크워스

기브앤테이크 / 애덤 그랜트

꿈의 해석 / 프로이트

나 건축가 안도 다다오 / 안도 다다오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 사사키 후미오

나의 한국어 바로 쓰기 노트 / 남영신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조세희

남한산성 / 김훈

냉정한 이타주의자 / 윌리엄 맥어스킬

노인과 바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눈먼 자들의 도시 / 주제 사라마구

뉴파워 / 제러미 하이먼즈, 헨리 팀스

늦어서 고마워 / 토머스 프리드먼

단테의 신곡 / 단테 알리기에리

달과 6펜스 / 서머싯 몸

담론 / 신영복

당선, 합격, 계급 / 장강명

당신 인생의 이야기 / 테드 창

당신이 지갑을 열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 엘리자베스 던, 마이클 노튼

대성당 / 레이먼드 카버

대통령의 글쓰기 / 강원국

대학에 가는 AI vs 교과서를 못 읽는 아이들 / 아라이 노리코

대화 / 리영희

댄 애리얼리 부의 감각 / 댄 애리얼리, 체프 크라이슬러

데미안 / 헤르만 헤세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 데일 카네기

독서의 역사 / 알베르토 망구엘

디어 라이프 / 앨리스 먼로

디지털 치매 / 만프레드 슈피처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 / 리처드 탈러

로드 / 코맥 매카시

리 씽크, 오래된 생각의 귀환 / 스티븐 풀

리스크 / 피터 L. 번스타인

리추얼 / 메이슨 커리

마음의 미래 / 미치오 카쿠

마인드셋 / 캐럴 드웩

머신 플랫폼 크라우드 / 앤드루 맥아피, 에릭 브린욜프슨

멋진 신세계 / 올더스 헉슬리

메밀꽃 필 무렵 / 이효석

명령하는 뇌, 착각하는 뇌 / V. S. 라마찬드란

모두 거짓말을 한다 /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

무엇이 성과를 이끄는가 / 닐 도쉬, 린지 맥그리거

무의미의 축제 / 밀란 쿤데라

무진기행 / 문학동네

문명의 붕괴 / 제레드 다이아몬드

물의 세계사 / 스티븐 솔로몬

바른 마음 / 조너선 하이트

밤은 부드러워라 / F. 스콧 피츠제럴드

밤이 선생이다 / 황현산

백년 동안의 고독 / G. 마르케스

벌거벗은 통계학 / 찰스 윌런

보이지 않는 고릴라 / 크리스토퍼 차브리스, 대니얼 사이먼스

보통 사람들의 전쟁 / 앤드루 양

볼드 / 피터 디아만디스, 스티븐 코틀러

부는 어디에서 오는가 / 에릭 바인하커

부모공부 / 고영성

부모로 산다는 것 / 제니퍼 시니어

블랙스완 /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빅숏 / 마이클 루이스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 빅터 프랭클

빚으로 지은 집 / 아티프 미안, 아미르 수피

뼈 있는 아무 말 대잔치 / 신영준, 고영성

사피엔스 / 유발 하라리

생각에 관한 생각 / 대니얼 카너먼

생각의 시대 / 김용규

생각의 탄생 /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미셸 루트번스타인

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 / 앨런 가넷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 니콜라스 카

서양미술사 / E. H. 곰브리치

설득의 심리학 / 로버트 치알디니

설탕 커피 그리고 폭력 / 케네스 포메란츠

세상에서 가장 발칙한 성공법칙 / 에릭 바커

소셜애니멀 / 데이비드 브룩스

순간의 힘 / 칩 히스, 댄 히스

숨결이 바람 될 때 / 폴 칼라니티

스위치 / 칩 히스, 댄 히스

스케일 / 제프리 웨스트

스틱 / 칩 히스, 댄 히스

스페인 내전 / 앤터니 비버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 신형철

습관의 힘 / 찰스 두히그

승자의 뇌 / 이안 로버트슨

시간 연대기 / 애덤 프랭크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 로버트 맥키

신뢰의 법칙 / 데이비드 데스테노

아날로그의 반격 / 데이비드 색스

아시아의 힘 / 조 스터드웰

아이와 통하는 부모는 노는 방법이 다르다 / 로렌스 J. 코헨

아직도 가야 할 길 / M. 스캇 펙

아픔이 길이 되려면 / 김승섭

안티프레질 /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알고리즘, 인생을 계산하다 / 브라이언 크리스천, 톰 그리피스

암흑의 대륙 / 마크 마조워

암흑의 핵심 / 조셉 콘래드

앵무새 죽이기 / 하퍼 리

어떻게 읽을 것인가 / 고영성

어린 왕자 / 앙투안 드 생택쥐페리

언제 할 것인가 / 다니엘 핑크

언플래트닝, 생각의 형태 / 닉 수재니스

에너지 전쟁 2030 / 새시 로이드

연금술사 / 파울로 코엘료

오리지널스 / 애덤 그랜트

오버 더 호라이즌 / 이영도

와이저 / 캐스 R. 선스타인

완벽한 공부법 / 고영성, 신영준

왜 서양이 지배하는가 / 이언 모리스

요리 본능 / 리처드 랭엄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 스티븐 핑커

우리 아이들 / 로버트 D. 퍼트넘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 데이비드 실즈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 매슈 워커

우리아이 낭독혁명 / 고영성, 김선

우연은 얼마나 내 삶을 지배하는가 / 플로리안 아이그너

운수 좋은 날 / 현진건

워런 버핏 바이블 / 워런 버핏, 리처드 코너스

원더랜드 / 스티븐 존슨

위대한 개츠비 / F. 스콧 피츠제럴드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 유시민

유전자의 내밀한 역사 / 싯다르타 무케르지

유혹하는 글쓰기 / 스티븐 킹

인간, 사회적 동물 / 엘리어트 애런슨

인듀어 / 알렉스 허친슨

인연 / 피천득

인포메이션 / 제임스 글릭

일취월장 / 고영성, 신영준

자신 있게 결정하라 / 칩 히스, 댄 히스

작은 것이 아름답다 / E. F. 슈마허

장미의 이름 / 움베르토 에코

전쟁과 평화 / 레프 톨스토이

정의란 무엇인가 / 마이클 샌델

졸업선물 / 신영준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 짐 콜린스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 류시화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 토드 부크홀츠

중국통사 / 미야자키 이치사다

지구의 정복자 / 에드워드 윌슨

지금 다시, 헌법 / 차병직, 윤재왕, 윤지영

지식의 반감기 / 새뮤얼 아브스만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 무라카미 하루키

진화의 배신 / 리 골드먼

책은 도끼다 / 박웅현

초전 설득 / 로버트 치알디니

총 균 쇠 / 제레드 다이아몬드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 / 대니얼 코일

친구의 친구 / 데이비드 버커스

카탈로니아 찬가 / 조지 오웰

컨테이저스 전략적 입소문 / 조나 버거

코스모스 / 칼 세이건

콘텐츠의 미래 / 바라트 아난드

퀀텀스토리 / 짐 배것

크라센의 읽기 혁명 / 스티븐 크라센

타인의 영향력 / 마이클 본드

통섭과 투자 / 마이클 모부신

틀리지 않는 법 / 조던 엘렌버그

티핑포인트 / 말콤 글래드웰

파리대왕 / 윌리엄 골딩

팩트풀니스 / 한스 로슬링, 올라 로슬링, 안나 로슬링 륀룬드

페스트 / 알베르 카뮈

평균의 종말 / 토드 로즈

폴트라인 / 라구람 G. 라잔

프랑스 혁명사 / 알베르 소불

픽사 이야기 / 데이비드 A. 프라이스

픽션들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행복의 조건 / 조지 베일런트

행운에 속지마라 /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헤밍웨이의 말 / 어니스트 헤밍웨이

호모 데우스 / 유발 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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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예정 리스트  (0) 2019.01.28

금연을 성공하는 최고의 방법

Posted by b모노리스d
2019. 4. 9. 23:29 독서/씽큐베이션 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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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을 성공하는 최고의 방법

"2009년 3월 16일" 커다란 변화의 순간을 맞이한 그날.

씽큐베이션 모임을 통해 두 번째로 만나게 된 책은 칩 히스, 댄 히스의 저서 순간의 힘 이다. 이 책은 사실 고 작가님께서 명저 파헤치기 시간에 소개를 해준 책으로 영상을 보고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잠자고 있던 한 권 (심지어 진열이 되어있지 않고 서랍에 들어가 있었다.) 을 손에 들고 퇴근을 하였지만 역시나 도서 소장욕구에 비해 독서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바로 읽지 못하고 책상에 고이 모셔 두고 있었다. (책의 입장에서는 어둡고 캄캄한 서랍속에 잠자고 있다가 햇볕이 드는 창가로 이사 온 정도에 만족할 수도 있겠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인생에 있어 여러 가지 사건사고(?)와 경험, 변화의 순간이 있었지만 금연을 처음 시작한 순간은 지금까지 인생에서 처음 겪은 일생일대의 가장 큰 변화의 순간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어떻게 결정적 순간을 창조할 것인가?

 

"뭔가 특별한 행동을 해야 한다. 또 언제 중요한 전환점이 발생할지 모르니 늘 주변을 두리번 거려야 한다."

2019년 3월 16일 그날은 아주 평범한 일상이 었다. 단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대형마트를 갈 때 버스를 타지 않고 걸어가기로 마음먹었다. 마트 건너에는 보건소가 있었는데 유독 "금연캠페인" 홍보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평소 출퇴근길에도 항상 보았던 내용인데 그날따라 유독 한번 들어가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담배를 끊어보기 위한 생각은 전혀 없었다. 이전에 금연캠페인에 참여하면 비타민, 금연보조제 제공, 건강진단 등을 무료로 해준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본래의 목적과는 전혀 다른 의도로 방문하게 되었다. (여담이지만 평소 흡연량은 하루 1~2갑 회식으로 술을 먹는 날이면 3갑 정도 였다.)

 

▶진실에 걸려 넘어지기

금연을 시작하기 전에도 각종 매체를 통해 흡연의 위험성에 대해서 경고하는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아닌 우리(다수의흡연자)를 겨냥한 내용을 보면서 "나는 저기에 해당되지 않아." , "나는 저렇게 심각하지 않아."라고 넘겨버렸다. 인간은 특정인이 아닌 다수의 입장에서 생각하게 되면 더욱 "다른 사람이 하겠지?" "나와는 상관없어"와 같은 회피하려는 성향이 강하게 나타난다. 또한 지인이 금연한다고 이야기할 때 "나도 해봐야지" 하고 아무 계획도 계기도 없이 무작정 금연을 도전하다 실패하고 나는 할 수 없어하고 단정 지어 버린다. 방문 후 간단한 건강진단과 함께 의사와 나만 있는 좁은 공간에서 금연을 안 할 경우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영상과 함께 검사 결과를 보여주며 의사가 나에게 직접적으로 "이러다 내일 죽을 수도 있겠어요.. 자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물음을 제시했다.(별거 없어 보이지만 이 모든 것을 전혀 다른 생각을 할겨를 주지 않고 단시간에 최면을 거는 것처럼 말씀하셨다.) 난 당연히 "끊어야 겠네요"라고 이야기를 하였다. 평소와 같으면 아무런 생각 없이 빈말로 이야기했겠지만, 그날은 뭔가에 홀린 듯 오늘부터 금연을 하지 않으면 정말 큰일 날 것 같았다. 그리고 이 한마디가 나를 지금까지 금연하게 하는 시작점이 되었다. (서약서에 사인도 하고 문 앞에 걸어두라고 당부하셨지만 어디에 뒀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이정표 늘리기

금연캠페인은 나의 생각과 같이 일회성 방문을 끝으로 "이제 열심히 금연하세요" 하고 나를 놓아주는 프로그램이 아니었다. 첫 한 달은 매주 2번(3번) 방문하여 상담하고 건강 진단하고 보조제를 추가로 받고 이후에는 2주에 한번, 한 달에 한 번으로 빈도를 줄여나가며 6개월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바빠서 방문을 못할 거 같다고 하면 주말이라도 나와서 상담을 받으라고 한다.) 방문 2일 전부터 꾸준히 문자와 연락을 하여 아주 귀찮을 정도로 독려하는 시스템이다. 이후 1개월, 3개월, 6개월의 금연에 성공하면 그에 따른 보상(금연 성공 선물)을 제공하였다. 덕분에 하루, 이틀, 일주일이 지나면서 휴대폰에 D+1일이 추가될 때마다 뿌듯함과 동시에 이제 다시 흡연을 하게 되면 지금까지 잘 버텨온 기간이 아까워서 흡연을 하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레벨은 1~13까지 있고 L7 이후에는 1년 단의로 레벨이 올라간다.

또 인터넷 사이트(금연 길라잡이)에 가입해서 하루하루 성공할 때마다 올라가는 레벨업 시스템을 통해 꾸준히 금연을 해서 꼭 끝까지 올라가리라 다짐했다. 역시 레벨업 시스템은 남들보다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가려는 인간의 욕망을 잘 파악한 훌륭한 시스템이다. 아무런 보상도 없는 단순한 홈페이지에서도 더 위로 올라가고 싶다는 욕망을 끌어올린다.  또 레벨업을 할 때마다 친구들에게 자랑하며 아직 꾸준히 금연 중이라는 것을 은연중 표현을 하였다. 금연 레벨도 게임과 같이 처음에는 쉽게 레벨이 올라가는 듯 하지만 어느 순간 레벨업을 하기 위해 인고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L7 이상부터는 1년, 1000일이 지나야 레벨업을 할 수 있다. 또 금연이라는 것이 "적당히" 라는 단어가 허용되지 않는다. 단지 졸꾸 정신으로 하루하루 흡연의 욕구를 이겨내야 하는 인내력만 필요하다.

 

"구덩이는 절정의 반대를 가리키는 단어다. 그것은 부정적인 결정적 순간이며, 고통과 괴로움, 시련의 순간이다."

금연 한 달 정도 지났을 무렵 외근을 나간 적이 있다. 그 당시 흡연의 욕구가 간간히 생기는 상황에서 단지 하루하루 금연일을 늘리는 즐거움으로 버텨나가고 있었다. 그때 업체 직원이 담배를 피우고 있었는데 옆에 서있는 내내 "한번 피워볼까?" 하는 나쁜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아니야 지금까지 버텨온 시간이 아깝지 않아? 조금만 더 힘내자' 하는 생각에서 '하루 정도야 어때?' '에이 이번에 피우고 다시 1일 하지 뭐..' 라는 부정적인 결정적 순간이 나타남과 동시에 "저도 하나 주실 수 있을까요?"라는 말이 나왔다. 그때 이미 직원분은 막 담배를 다 피우신 상태라 담배만 받아 들고 헤어졌다. 회사로 복귀하는 차 안에서 손에 든 담배를 입으로 가져가면서 이제는 뭐 어쩔 수 없다는 생각으로 시거잭을 누르고 예열이 된 시거잭을 담배에 붙였지만 정말 하늘이 나의 금연을 도와주고 있는 건지 소켓이 고장 나서 시거잭의 예열이 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물론 고장 난 것을 알고 손에 있던 담배는 바로 접어서 버렸다. 이후 복귀하는 시간 동안 "내가 무슨 짓을 하려고 한 거지? 지금까지의 노력이 불거품이 될뻔했잖아?"라는 생각이 들며 잠깐 동안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날 이후 옆사람이 아무리 담배를 피워도 담배를 피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만약 그때 담배를 피웠다면 나는 지금까지 흡연을 하고 있을 것이고 지금의 아내와 결혼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아내는 담배를 엄청 싫어한다.)

금연 중에는 술을 피하라고 이야기한다. 다행스럽게도 나는 금연기간 동안 술 때문에 힘든 적은 없었다. 처음 상담을 받을 때도 2주 정도 술자리를 피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술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2주간의 금주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피하지 못할 바에는 나의 한계를 시험해보자 하는 생각으로 일부러 술 약속이 있는 곳이면 더욱 적극적으로 찾아갔다. 두 번째 상담 날 의사 선생님께서 "술자리는 피하고 계시죠?"라는 말씀에 당당하게 "아니요 예전보다 더 많이 가고 있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약간의 정적이 흐를 동안 아마 선생님은 '뭐 이딴 자식이 있지?' 라며 황당해했을 것이다.  

 

금연 중인 흡연자 에서 비 흡연자로..

나의 금연 정보

나는 아직 금연 중인 흡연자 이다. 빈도는 엄청 줄었지만 가끔씩 담배를 피우는 꿈을 꾸다가 깨어나곤 한다. 그래서 아직 나는 담배의 속박에서 풀려나지 않았다. 순간의 힘을 읽으면서 금연을 처음 시작한 기억과 함께 금연길라잡이 사이트가 생각나 오랜만에 접속을 하였더니 UI가 완전히 달라져 처음에는 내가 방문하던 그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접속한 그날은 금연 3677일, 딱 10년이 되는 날이다. 의도치 않은 상태에서 그냥 옛 추억에 접속을 한 것이었는데 이렇게 뜻 깊은 순간을 맞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누군가 금연은 10년을 해야 완전히 끊은 거라 한다. 이제 금연중인 흡연자가 아닌 비흡연자입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싶다.

 

반성

서평을 작성하며 금연과 함께 미친 듯이 운동을 하던 때가 생각 났다. 금연과 동시에 불어나는 몸무게에 매일 퇴근후 자전거 타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헬스를 끊어 미친듯이 운동하였다. 그 당시는 주위 사람이 미쳤다고 할 정도로 운동에 중독되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언제 내가 운동을 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고 몸도 많이 나빠졌다. 이번 씽큐베이션을 계기로 운동을 다시금 시작해보려고 한다. 10년 전과 같은 기분으로 시작할 수는 없겠지만 그때와 다르게 나를 지지하고 대가 없이 응원해 주는 가족이 있다. 가족과 함께 10년 이후 지금의 시간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한번 더 변화의 순간을 맞이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Q&A

체인지 그라운드를 통해 출퇴근길에 지하철에서 독서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고 한 달 전부터 신박사님께서 계단으로 지하철에서 하차 후 계단으로 걷자는 영상을 보고 지금까지 계단으로 걷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지하철 독서 , 계단으로 걷기와 같이 소소하지만 이전과는 달라진 일상의 순간은 어떤 것이 있나요?

아이들에게 기억에 남을 만한 뜻깊은 순간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가끔 아이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예상치 못하게 우리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들을 기억하고 뜻깊게 생각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가족모두 손잡고 걷기, 똑같은 아이스크림 먹기등) 아이들의 입장에서 저와 같은 이야기를 들은 경험이 있으신가요? 아이들의 입장에서 어떤 일들이 뜻깊은 경험이라 생각할까요? 

 

감사의 글

씽큐베이션이라는 훌륭한 독서모임에 참여할 수 있는 영광을 주신 대교 사회공헌실 및 체인지그라운드의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며 부족한 저를 뽑아주신 만큼 모임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좋은 기회를 선사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독서 현황★

씽큐베이션을 통해 1주 1 서평을 해야 하는 즐거운 압박(?) 때문이긴 하겠지만 모임을 시작으로 출퇴근 시간외에 확보한 독서시간이 톡톡히 효과를 보는 거 같다. 씽큐베이션이 아니었으면 해 보지도 못하고 실패했을 1주 1 독서 또한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다독, 속독을 넘어 독서의 심화 학습을 하는 그날까지 더욱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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